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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지역

용궐산(순창)

by 백산_운해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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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궐산 산행후기

 

날짜 : 2023. 2. 25.

구간 : 부전마을 - 부전계곡 - 절골 - 쉼터 - 영취산 - 덕운봉 - 극락바위 - 부전계곡 - 부전마을

참석 : 백산산악회 43

 

 

시간대별 진행

 

07:00  출발지점(서면) 출발

07:40  덕천동 철발

11:10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 도착

 

11:20  산행시작 

11:30  암벽

11:50  데크 진입

12:20  정자(용호정) 도착(사진15분)

12:40  점심식사(35분)

13:15  식사후 출발

13:45  용궐산 정상(사진 8분)

14:50  장군목재

15:10  요강바위(사진 20분)

15:50  주차장 도착

 

16:30  책계산 출렁다리 도착

17:50  산청 경호강변 메기탕 저녁식사

 

 

산행후기 

 

2023년 백산정기산행 재개 두번째 산행이자 통산 385번째 산행이다.

우리 산악회에서는 데크가 개통되는 시기에 맞추어 산행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산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이제서야 찾아오게 되었다.

 

용과 관련된 지명과 전설이 많은 이 산은 자연 경관이 그야말로 수려하다.

용궐산과 무량산 사이의 산세가 장군 대좌형 명당이어서 장군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지며 장군목 한가운데 놓여 있는 이 요강바위는 마을 주민들에게 수호신 같은 존재로 한국전쟁때 이 바위에 몸을 숨겨 화를 모면한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또 이 산에는 천연동굴인 용굴이 99개가 있으며,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정상 상봉에 위치한 신선바위, 산중턱의 삼형제바위, 물맛이 좋기로 소문난 용골샘 등의 명소가 있다고 한다.

2021년 4월에 용궐산 벼랑에 하늘길(잔도, 570m )이라고 불리는 잔도가 설치되면서 큰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 강천산, 채계산 출렁다리를 비롯하여 순창군의 3대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용권산은 작지만 옹골찬 바위산에 하늘길이라 불리는 데크길을 만들어 재미있는 산길이었다.

산아래에서 쳐다보면 산 전체가 커다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인다.

섬진강변에 장구한 세월이 빚어 놓은 요강바위를 비롯한 예술품 감상은 지친 하산길에 크나큰 보상이었다.

 

15인승으로 출발한 산행은 네비의 안내만 따르다보니 엄청난? 소로길을 따라 섬진강변을 거슬러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산행 준비를 마치고 매점에 들러 등산로 입구를 물어보니 그냥 뒤로 올라가면 위에서 합류하니 바로 들어가는게 지름길이라고 알려준다.

화단을 통과하니 잘 다듬어진 등산로가 나온다.

10분경 올라가니 눈앞에 거대한 바위절벽이 가로막고 길은 절벽 아랫부분을 따라서 오른다.

잠시 오르니 데크길(잔도)이 시작되었고 갈지로 설치되어 경사가 심하지 않아 편안하게 섬진강을 내려다 보면서 걸을 수 있다.

잔도는 오른쪽으로 휘어져 능선에서 암릉을 따라 오르는데 상부쪽에 추가로 잔도를 설치하고 있어서 완성되면 더 안전한 길이 되겠지만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암릉을 치고 오르니 전망이 좋은 곳에 정자가 설치되어 있어서 쉬었다 가기 좋은 곳이다.

능선에서는 기암과 괴목 그리고 섬진강의 조망이 좋아서 계속 사진을 찍게 된다.

 

정상에서는 넓은 장소가 없다기에 정상에 오르기 전 적당한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한바탕 치고 오르니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전망데크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조망이 좋다.

굽이쳐 돌아가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니 너무나 한가롭고 평화로울 수가 없다. 

 

정상석에는 산 이름의 변천사가 기록되어 있다.

'처음에는 용여산, 다음에는 용골산, 현재는 용궐산으로 불린다'

산이 뭐라고 할까요? 산이 불편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어감이 안좋다고 바꿨다고 하네요.

산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었고, 강은 유유히 흐르기를 수억년??

 

우리의 하산길은 장군목재로 돌아서 요강바위가 있는 내룡마을로 내려가야 한다.

정상에서 장군목재로 이어지는 능선은 수려한 능선미가 자꾸만 시선을 빼앗는다.

암릉과 고목이 어울어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용의 비늘인양 뾰족하게 솟은 암봉들은 꼭 어디서 본듯한 느낌인데,,,

 

장군목재로 내려서면 도로를 만나고 내룡마을까지는 도로를 따르면 된다.

섬진강이 바위를 뚫고 흐르며 수많은 조각품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을 감상하면 오늘 산행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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