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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지역

광양 백운산

by 백산_운해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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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산

일시 : 2014. 5. 10.(토)
코스 : 진틀 - 신선대 - 백운산상봉 - 백운사갈림길 - 억불봉갈림길(억불봉왕복) - 노랭이봉 - 포스코수련원 - 동동

시간대별 진행

07:30  출발지점 출발
10:25  진틀 도착(산행준비) 

09:35  단체사진 촬영(산행시작)
10:45  등산로시작 
11:15  진틀삼거리(좌측 신선대)
12:15  신선대
12:40  백운산상봉(사진 10분)
13:05  헬기장 지나서 점심식사(점심식사)
13:30  출발
15:20  억불봉갈림길
15:43  억불봉(사진 5분)
16:03  억불봉갈림길(휴식 5분)
16:20  노랭이재
16:26  노랭이봉(휴식 8분)
17:05  포스코수련원
17:30  수련원동동간 차량도착
18:00  동동마을 출발
18:15  식당도착
18:50  출발

 

산행후기

우리나라에 백운산은 수없이 많다.
광양 백운산외에도 함양 백운산, 원주 백운산, 밀양 백운산, 경기도 양평, 포천 등 전국에 높고 낮은 백운산이 셀수없이 많다.
그중에서도 광양 백운산은 섬진강을 사이에두고 지리산과 마주서서 견주고 있으니 더욱 멋진산으로 기억된다.


내가 광양 백운산을 다시 찾은 것은 이십년이 훨씬 지났지만, 신선대와 상봉의 암봉은 그대로이다.
다만, 정상석이 바뀌었고, 산의 높이가 바뀌었다.
백운산 정상은 이전에는 1218미터로 기억되었는데, 정상석에는 1222.2미터로 표시하고 있었으니,,,,
억불봉은 이전 자료에는 1000미터가 넘게 나와있었지만 정상석엔 997미터로 표시되고,,,,

 

산행은 진틀에서 시작된다.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니 광양시에서 산불조심 켐페인을 하고 있어서 산불조심 플래카드 앞에 같이 서서 사진도 찍어주고 등산로를 찾아 올라간다.

진틀에서 신선대까지는 너덜길과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서 쉬엄쉬엄 두시간 반이 걸린다.

오를수록 경사가 심해지더니 기암과 고목사이로 절벽이 버티고 있어 계단을 오르니 여기가 신선대(진틀에서 3.1Km)라고 한다.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신선대에 올라서니 또아리봉(똬리봉), 도솔봉이 지척에 보이고 뒤쪽으로는 우리가 가야할 백운산 정상이 우람하게 솟아 신록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지금부터는 주능선길이다.

주능선길은 시원한 바람이 있어서 한결 걷기가 수월한데다 기암, 괴석이며 멋진 전망대까지 갖추고 있고, 곳곳에 진달래가 피어있어 힘든 산객을 반기고 있어서 힘든줄 모르고 걸을 수 있다.

백운산 정상에서 어렵게 인증샷을 하고 헬기장을 지나 점심식사를 하고 억불봉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오늘 산행은 억불봉까지 가야하는 약간 욕심을 부린 코스이기에 휴식시간을 최소화하여 독려하면서 진행하는데 아직은 산행초보인 회원이 후미에서 힘겨워한다는 소식 때문인지 점심식사후 약간의 복통이 있어서 배를 만지며 걷고 있었다.

멋진 소나무와 전망이 좋은 쉼터에서 잠시 쉬어갈까 하는데 후미대장에게서 무전이 온다.

후미에서 한분이 힘들어 하는데 아스피린이 필요하다고 한다.

오름길만 장장 두시간 반, 해발 1,222 정상을 찍고 본격적으로 능선산행을 이어가는 오늘 코스가 초보자에게는 정말 힘든산행일 것이다.

 

마침 배낭을 열고 계시던 회원님께서 금방 약을 건네주기에 받아서 지나온 길을 몇백미터 달려가니 다리에 쥐가나서 걷지 못하고 앉아있는데 후미대장을 비롯하여 여럿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함께 기다리고 있다.

약을 건네주고 걱정하지 말고 천천히 오라고 하고선 선두그룹만 억불봉 왕복해야겠다 싶어서 다시 앞으로 달려오니??

어디 가셨다가 오시냐고 물으며 아스피린은 여기 있어요라며 또 약을 건네 주신다.

"지금 갖다주고 오는 길인데?"

"아니 그건 운해님 드시라고 드린 정로환인데..."

급히 후미를 불러 혹시 그 약 드셨냐고 물어보니 그 약먹고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약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힘을 모으니 무겁던 다리가 가벼워진 것이 아닐까?

 

억불봉은 주능선에서 약 700미터 떨어져 있어서 올랐다가 되돌아 와야 하기에 일부 회원님들은 배낭을 벗어놓고 도전에 나섰다.

억불봉은 멀리서 보아도 뾰족하게 솟아 있어서 신비스럽게 보이는데 실제 오르는 길도 계단을 오르고 내리며 만만치 않다.

하지만 오늘은 환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에 손잡고 단 한사람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 함께 올랐다.

 

이젠 동동마을 방향으로 하산하면 산행이 끝나는데 또 갈림길에서 300미터 거리에 노랭이봉이 보인다.

보통 이정도면 여성회원님들은 그냥 내려가자고 졸라대는데 오늘은 모두가 합심해서 또 올라간다.

노랭이봉에서 바라보는 억불봉의 위용에 모두 감탄사를 자아내며, 내발로 직접 걸어 가야만 행복을 맛볼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우치며 드디어 대장정 산행이 마무리되는 느낌으로 단체사진을 찍어 본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동동마을 방향으로 내려서면 드디어 포스코수련원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산행사진

 

신선대 오르는 길
신선대에서 보는 백운산 정상
신선대에서

 

노랭이봉에서
포스코 수련원으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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