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암산(보성)

초암산 (보성)

 

날짜 : 2023. 4. 22.

구간 : 수남 주차장 - 삼거리 - 초암산 - 삼거리 - 전망데크 - 철쭉봉 - 광대코재 - 무남이재 - 윤제림 

 

 

시간대별 진행

 

07:00  출발지점(부산) 출발

07:40  덕천동 출발

10:45  수남주차장 도착 

 

10:30  산행시작 

11:50  철쭉군락지 도착

12:10  초암산 정상(점심식사 35분)

12:45  식사후 출

12:55  전망데크

13:35  철쭉봉

14:15  광대코재

14:33  무남이재

14:42  윤제림(후문)

14:57  윤제림(정문)

15:20  하산완료

 

16:40  순천 (승주IC) 저녁식사

 

 

 

산행후기 

 

철쭉의 계절이 다가왔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봄꽃의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금년 벚꽃 개화시기가 빨라진 점을 감안하여 일림산 산행 계획을 준비하였다.

하지만 사월에 접어들어 꽃샘추위가 위세를 부리더니 최근 답사자들의 정보를 분석해보니 일림산의 철쭉은 기대하기 어렵고, 초암산은 그나마 개화시기가 빨라서 철쭉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니, 일림산이나 제암산은 우리 산악회에서도 여러번 산행을 했던 곳이라 초암산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초암산은 겸백면 사곡리와 수남리, 율어면 금천리의 경계로 이루어져 있는 높이 576미터의 야트막한 산으로 금화산 또는 선바위산이라고도 불린다.

산 정상의 망호암 주변을 비롯해서 6ha의 철쭉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해마다 장관을 이루는데 주능선을 따라 철쭉봉, 광대코재까지 이어지므로 산행내내 산상화원을 이룬다.  

 

45인승 준비하였으나 참석자가 적어서 사장님이 보내주신 25인승 버스를 이용하여 수남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산행 준비를 하고, 여느때 처럼 출발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고 등산로에 들어섰다.

화장실 뒤편으로 완만한 등산로가 숲속으로 이어지는데 정상까지는 약2.8키로의 거리로 천천히 걸어도 한시간 20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40분 정도 오르니 경사가 조금 더 심해지더니 곳곳에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산객을 반긴다.

어느순간 숲길이 끝나고 시야가 트이면서 철쭉 군락지에 도착하는데 곳곳에 커다란 바위가 솟아있어서 신비감을 자아내는데 철쭉과 기암이 어울어져 정말 멋진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철쭉은 만개는 아니었지만 70~80퍼센트는 개화가 진행되어서 사진을 찍기에는 최적기라고 말하고 싶다

바위마다 산객들이 올라서서 사진을 찍느라 즐거운 분위기다.

정상석에는 줄이 너무 길어서 우리는 넒은 잔디밭으로 가서 점심식사부터 하기로 하였다. 

사방으로 철쭉평원이 펼쳐진 산상화원에 둘러 앉아서 먹는 점심은 최고의 정찬이다.

각자 챙겨운 맛있는 음식을 모처럼 만난 산우들과 나누며 즐거운 식사를 하였다.

 

오늘은 산행을 일찍 마치고 철쭉으로 유명한 남미륵사를 탐방할 계획으로 서둘러서 자리에 일어섰다.

다시 정상석으로 가서 사진을 찍지 못했던 사람들은 사진을찍고 전망데크로 모였다.

철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철쭉봉 방향으로 출발하니 능선길에 사람들이 붐비지 않고 우리팀만 오롯이 걸을 수 있어서 더 좋다.

능선을 따라 형성된 철쭉 군락지가 끊어질듯 다시 이어지며 산행내내 즐거움을 준다.

30~40분 정도면 철쭉봉을 만나고 비슷한 거리에 광대코재를 지나서 무남이재에서 윤제림에 도착하면 도로를 만난다.

윤제림에서 수남 주차장까지 도로를 따라 걷는 것은 햇살이 따가우니 주차장에 대기중인 차량은 호출하였다.

 

철쭉에 취해서 분위기에 취했던 탓인지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

하산 후에 남미륵사를 깜짝 이벤트로 들러고자 생각했지만 시간이 애매하니 그냥 생략하는 편이 낫겠다고 하여 욕심을 내려놓기로 하고 저녁식사 장소로 출발하였다. 

 

 

▲ 가야할 봉우리 좌로부터 철쭉봉, 610봉, 광대코봉

▲ 윤제림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