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둔철산(산청) 산행후기
날짜 : 2018. 12. 22.
구간 : 심거마을 - 심거폭포 - 갈림길 - 정상 - 시루봉 - 외송마을(홍화원휴게소)
시간대별 진행
07:30 출발지점 출발
10:24 외송리 심거마을 도착
10:30 출발
10:35 등산로 입구(솔밭길 진입)
11:15 심거폭포 도착(약10분)
12:15 갈림길(심거폭포 1.5Km,홍화원 5.6)
12:16 둔철산 정상석(진주교직원산악회 세움)
12:30 동쪽봉우리 평전에서 점심식사(35분)
13:05 식사 후 출발(되돌아 지나온 정상석과 갈림길 통과)
13:25 둔철산 정상석(단성중학교산악회 세움)
13:55 전망바위(산성 10분)
15:20 로프구간
16:00 외송마을 주차장 도착(하산완료)
산행후기
산청에는 지리산을 비롯하여 웅석봉, 왕산, 필봉산 등 명산들이 널려있으니 둔철산은 그저 생소한 이름을 가진 산으로 치부되기 쉽상이다.
하지만 황매산에서 이어지는 산줄기는 감암산, 부암산을 지나 정수산, 둔철산까지 기암과 괴석 전시장으로 이어진다.
철을 숨겼다는 뜻의 산이름으로 미루어 철의 생산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는 둔철산은 산전체가 암릉과 기암과 괴석으로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면서도 정취암 등 의 암자를 품고 있으며 곳곳에 역사와 조상의 숨결이 스며있는 산이기도 하다.
또한 지리산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전망대의 역할도 해낸다.
이번 산행은 금년 마지막 정기산행으로 계획되어 정회원만으로 구성되었다.
심거마을은 진입로가 좁고 경사도 심하지만 45인승 버스가 마을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다.
최근 새로지은 듯한 펜션이나 전원주택을 지나 오르고 솔밭길을 접어들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워낙 경사가 심한 산이라 계곡같지 않은 계곡을 따라 오르게 되는데 약40분 정도 오르면 심거폭포 표지판을 만난다. 심거폭포는 우기에는 우렁찬 물줄기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갈수기라 떨어지는 물줄기를 볼 수는 없었다.
곳곳에 커다란 바위와 절벽, 그리고 기암들을 만나면서 지겨울 새 없이 주능선에 올라서고 잠시후에는 외송마을로 이어지는 능선과 정취암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갈림길을 나온다.
곧이어 주능선 방향으로 잠시 나가면 진주교직원산악회 명의의 정상석을 만난다.
정상에 올라서면 끝없이 펼쳐져 신비로우면서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산군들이 반갑다.
부암산, 감암산 첩첩으로 늘어선 산군들의 뒤로 우뚝솟아 낯익은 황매산이 반갑고, 뒤를 돌아보니 지리산 동부능선과 구름속에 살포시 보일락말락 천왕봉이 신비하기 그지없다.
정취암 방향으로 건너편 작은 봉우리에 평전이 있음을 직감하고 장소를 옮겨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외송마을로 하산을 한다.
이 능선은 곳곳에 위치한 멋진 전망바위와 기암들의 향연으로 산행내내 감탄사의 연발이다.
로프구간을 지나 외쪽으로 내려서면 외송마을로 하산한다.
좌측으로 빠져야 할 구간을 찾지못한 회원님들이 곧장 능선으로 내려가 길이 없다며 전화가 온다.
되돌아 올라오라고 할 수는 없기에 적당하게 도로까지 내려오라고 하였더니 출발지점인 심거마을로 하산하였다.
심거마을 입구로 회차하여 모든 회원들을 승차시켜, 의령 대의마을로 자리를 옮겨 서부경남의 맛있는 황토한우로 한해의 산행 대미를 장식하였다.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