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산 (함양)
○ 날 짜 : 2017.12.23.(토) 작성자 운해
○ 구 간 : 빼빼재 ▶ 감투산 ▶ 헬기장 4번 ▶ 갈림길 ▶ 천왕봉(왕복) ▶ 계관봉 ▶ 갈림길 ▶ 월평
○ 목적산 : 대봉산(1,254m)
경남 함양에 위치한 괘관산(1,254m)은 서하면과 병곡면의 경계를 이룬다. 산의 이름을 우리말로 풀이하면 갓걸이산이다. 물론 원래는 갓걸이산이었는데 한자어로 치환하면서부터 괘관산이 돼버렸다. 부연하면 주객이 뒤바뀐 샘이다. 갓걸이산이란 관(官)에서 제정한 관(冠)을 쓰지 않고 걸어둔다는 의미로 벼슬을 내놓고 물러남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꼿꼿한 기개의 함양 선비들이 벼슬길에서 물러나 허허로이 고향으로 내려올 때 맞이하는 산이 바로 괜관산이라고 한다.
최근 함양군에서는 일제 강점기때 붙여진 괘관산이라는 이름을 대봉산으로 개명하였다.
천왕봉에는 큰 새가 알을 품어 큰 인물이 난다는 전설이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때 천황봉으로 바꾸었던 것을 다시 천왕봉으로 되돌리고, 산이름은 큰인물이 난다는 대봉산으로 하였다고 한다.
대봉산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백운산에서 동쪽으로 이어진 전망대 같은 산으로 덕유에서 지리까지 백두대간을 조망하기에 좋은 산이다.
산으로 대체적으로 육산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계관봉을 비롯하여 첨봉으로 이어지는 북릉은 황석산과 비교될 만큼 대단한 암릉을 품고 있다.
봄철의 진달래와 가을철의 억새, 그리고 겨울철 눈 산행지로도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산행후기
구간 : 빼빼재 - 감투산 - 원통재 - 천왕봉갈림길(천왕봉 왕복) - 계관봉 - 월평마을
2017년도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정기산행으로 준비했던 대봉산
12월에 눈산행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리조망, 암릉까지 갖추고 있어서 산행계획에 넣었지만 막상 산행을 공지를 해놓고서는 년말 송년산행에 너무 쎈코스라 걱정도 많이 했다.
버스가 함양을 지나 서상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빼빼재로 향하여 오르는데 산에 눈이 제법 많이 쌓여있다.
10시 30분에 빼빼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니 등산로에는 하얀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최근 영남지방에 눈은 커녕 비 한방울 내린적 없는 가뭄이 계속되었는데도 지리산과 덕유산 사이에 위치하여 겨울철 눈산행 명산 답게 눈길을 걸었다.
오늘은 계관봉과 첨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천왕봉은 걸음이 빠른 회원님들만 다녀오기로 하기 본대는 바로 계관봉으로 향했다.
계관봉을 넘어서 내려서는 길은 정비되지 않은 길인데다 눈까지 쌓여있어서 위험한 구간이 더러 있다.
첨봉까지 서너군데의 로프구간을 모두 통과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다.
월평마을에 17시에 모두 하산하여 산행을 종료하였다.
시간대별 진행
07:30 부산출발지
10:30 빼빼재 도착
11:15 감투산
11:40 원통재(지소마을 갈림길)
12:20 네번째헬기장(점심식사)
13:34 천왕봉갈림길
13:44 계관봉 정상석(계관봉 정상석은 봉우리 가기전에 있음)
14:05 계관봉 암봉 정상부
암릉하산길 위험(지연)
15:30 첨봉
16:50 고속도로
17:00 월평마을(하산완료)
산행사진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백산산악회 카페를 방문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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