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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조령산 (문경, 괴산)

by 백산_운해 2018.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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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산 산행후기

 

일시 : 2011. 10. 15 (토)

코스 : 이화령 - 조령샘 - 조령산(정상) - 신선암봉 - 깃대봉 - 제3관문- 휴양림 - 고사리주차장 

 

시간대별 진행

 

07:30  출발지점 출발 

11:00  이화령 주차장 도착

 

11:05  산행시작(경상북도비 옆)

11:55  조령샘 도착

12:18  조령산 정상 도착(5분간휴식/후미도착 확인)

13:15  점심식사(20분간)

14:08  신선암봉 도착

16:40  깃대봉 갈림길 

17:00  제3관문 도착

17:10  출발(빠른걸음 하산)

17:30  하산완료

17:45  후미하산완료

17:50  인원파악완료 출발(2명 1관문 하산 확인)

18:20  주흘산주차장 도착(2명 합류)

18:40  부산향 출발

 

산행지 소개

 

조령산(鳥嶺山 1,017m)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을 나누는 백두대간 마루능선을 이루는 산이다. 조령산은 신선봉(神仙峯 967m), 마패봉, 주흘산(主屹山 1,106m) 등 경관이 수려한 산들로 주변이 이루어져 있으며, 조령산과 신선봉 사이 안부에는 그 옛날 영남지역 사람들이 서울로 올라다니던 가장 유명한 큰 고개의 하나인 조령(鳥嶺)이 있다.

조령은 대간 상에 최초로 뚫린 고갯길인 하늘재(계립령)를 대신하여 조선 태종 14(1414)에 열린 새로운 고개로 새(new) 고개라는 뜻의 새재(New Road) 라고도 부른다.하늘을 나는 새도 넘기 힘들다하여 조령산이라고 하였던가?.

 

조령산이란 산 이름을 낳게한 조령(鳥嶺)은 와전된 이름이다. 동국여지승람 문경현 산천조에 조령은 속칭 초재(草岾)라 기록되어 있다. ()는 억새 등을 말하는 ''이고 재()는 우리가 만든 한자로서 음은 '' 또는 ''으로 초재는 '새재'이고, 우리말인 억새의 새가 날아다니는 새로 변해 조령이 되었다.

 

조령산은 충북 쪽으로 암벽이 발달하였고 경북쪽은 주흘산과 마주하며 그 사이에 문경 제1, 2, 3관문을 만들어 놓았다. 이화령(3번 국도)에서 제3관문까지 능선길은 암벽이 있어 등산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주위에는 신선봉과 마패봉이 있어 비경을 이루며 조령산 자연휴양림도 조성되어 있다. 산세가 웅장하고 해발도 높지만 고도 529m의 이화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므로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여러 등산 코스 중 안전하게 그 진수를 즐기려면 이화령- 조령샘 -정상 - 깃대봉삼거리 - 3관문 코스가 좋다.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주흘산이, 남쪽으로는 백화산과 이화령 고갯길이, 북으로는 신선봉과 부봉 사이로 월악산이 보인다.

(자료는 인터넷 수집)

 

에필로그

 

시월이 되면 단풍이 설악산에서 시작하여 남하하기 시작한다.

몇년 전 이맘때 주흘산과 문경새재 2관문, 1관문을 내려오면서 보았던 아름다운 경치를 잊을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령산과 3관문을 산행지로 정해였다.

 몇년간 기회를 엿보던 최고의 코스라면서,,,,

 

10월 11일(화요일) 4일간의 황산산행과 주변 관광을 마치고 돌아왔다.

산행알림 문자도 보내지 않은채 4일간 자리를 비운탓인지, 주말 비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인지 산행신청이 저조하다.

지난주 출국 전에 만차를 예상하고 현지 식당까지 예약해놨지만, 목요일이 되어도 서른명을 넘지 못한다.

설상가상 일기예보는 중부지방에 대기불안정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에 우박까지 예보한다.

 

백산이 산행나서면 오던비도 그친다고 큰소리치면서 나섰지만, 청도를 지나 올라가는데 고속도로는 안개가 자욱하고,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은데 속으론 걱정이 태산이다.

 

조령산 등산코스가 험하기로 소문난 곳인데, 게다가 거리도 만만찮아서 산행을 시작하면 쉽게 탈출도 어려운데 여름도 아닌 가을비를 맞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이화령에서 간단하게 출발준비를 하고 출발에 앞서 단체사진 촬영

          산행을 시작하면서 날씨도 다시 밝아지고, 오던 비도 그친다는 백산의 전설은 또 다시 시작된다.

▲ 이화령에서의 출발은 능선으로 올라서지 않고 완만한 옆길로 시작한다.

▲ 시작지점부터 단풍이 발길을 자꾸만 사로 잡는다.

▲ 조령샘에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 조령샘을 지나니 잣나무 숲을 한바탕 치고 오른다.

▲ 다시 출발하면 능선을 따라 잣나무 숲을 통과하고 바로 조령산 정상으로 도착한다.

▲ 정상을 통과하여 조금 내려오면 멋진 전망대가 나온다.

   오늘 넘어야할 신선암봉과 저멀리 깃대봉 치마바위가 보이고 그 뒤로 계속이어지는 대간의 능선들이 실루엣배경이 된다.

  ▲ 안부로 내려서는 길은 정리안된 로프구간으로 이어진다.

         나무 아랫쪽 로프는 허리를 잘 이용하지 않으면 걸려서 넘어진다.

         여성회원님들은 나무 뒤쪽으로 우회시켜서 로프바깥쪽에서 잡고 하산시킨다.

▲ 발아래는 끝없이 이어지는 로프지만 고개를 들면 가야할 능선이 조망된다.

         안부로 내려설때 구름은 점점 짙어지고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날씨가된다.

▲ 고개만 돌리면 단풍이 절경인데,,,,로프가 단풍에 빠질 기회를 안준다.

  ▲ 점심먹고, 이젠 다시 오르막~

▲ 드디어 신선암봉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 아직도 더 가야하는거 맞아요???

         다행히 날씨는 밝아진다, 조명을 비추듯 단풍이 물든 능선에 햇살이 비친다.

▲ 드디어 3관문 지붕이 보이고~~~얼마나 반가웠던지~~~

 

 

 

계획보다 45분 지연이나 출발지연 25분을 감안하면 산행지연은 20분(후미기준) 지연이다.

그많은 로프와 암벽을 모두 통과하고도 출발지연을 감안하면 정시 하산이나 다름없다.

 조령산에 동참하신 백산님들~진정한 산악인으로 인증합니다.

 

그런데 또하나의 재미있는 드라마는 여기서 시작된다.

두분이 3관문에서 하산지점을 잘못찾아 2관문과 1관문을 통과하여 그 먼거리를 걸어서 주흘산주차장에서 연락이온다.

오늘코스만 해도 대단한 거리인데 3관문을 돌아서 1관문까지 내려갔다니 도대체 얼마나 걸었는지??

  

일단 하산주를 보류하고 인원파악후 출발하여 문경주흘산 주차장으로 찾아가 1주차장에서 두분을 합류한다.

이미 어두워진 터라 가로등 불빛아래서 저녁식사와 하산주를 하려고 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비바람이 거세게 분다.

인근 식당으로 달려가서 협의하니 이미 예약이 있어서 안된다고 한다...

빗방울에 쫓겨 차안으로 올라가니 이미 차내에서 배식이 시작되었다..ㅎㅎ

이렇게해서 또하나의 진풍경을 만들었고~~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백산산행중이던 하루종일 참았던 비가 마지막 두분까지 차에오르자마자 소나기가 쏟아지던걸 보면서

대단한 백산의 전설을 또 한번 실감하였다.

백산이 산행하면 오던비도 그친다!!!

주흘산 주차장을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차창에 쏟아진다.

"백산님들 걱정마십시오~차에서 내려서 집으로 가실땐 비를 맞지 않도록 비를 그치도록 하겠습니다.

백산의 믿음으로 자신있게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이번 조령산 산행은 연출된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한편의 드라마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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