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산 (화순)
○ 날 짜 : 2017.12. 9.(토) 작성자 운해
○ 구 간 : 원리마을 ▶ 하늘다리 ▶ 천불봉 ▶ 백아산 ▶ 삼거리 ▶ 팔각정 ▶ 휴양림
백아산(810m) 소개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백아산은 해발 810미터의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산 봉우리의 석회암 바위들이 마치 흰 거위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하여 백아산(白鵝山)이라 불리워졌다고 전해진다.
무등산의 동쪽에 위치하여 정상에 서면 무등산 뿐 만아니라 남쪽으로는 모후산과 조계산, 멀리 동쪽으로 지리산 천왕봉까지 조망되는 산이다.
무등산과 지리산을 이어주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산세가 험악하여 6.25동란 시에는 빨치산 사단병력이 주둔하여 오랜 기간 동안 전투가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최근에 해발 756m 지점의 마당바위와 건너편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연장 66m, 폭 1.2m의 산악 현수교량인 하늘다리가 완공되어 많은 관광객 및 산악인들을 불러 들이고 있다.
마당바위는 빨치산의 지휘소가 위치하여 토벌대와 빨치산이 혈전을 벌였던 곳으로 화순군은 당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하늘다리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이산 남쪽 기슭에는 천연동굴인 종유굴이 있고 백아산의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의 경관을 살려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산행후기
산행구간 : 원리마을 - 하늘다리 - 천불봉 - 백아산정상 - 능선길 - 전망대 - 휴양림
초겨울에 찾은 백아산은 빼어난 암릉을 갖춘 산악미와 볼거리까지 두루 갖춘 당일 산행지로서는 최고의 산이었다.
아래를 내려다보기 어려울 정도의 하늘다리와 산행이 끝날때까지 나타나는 암릉도 좋았지만, 중간중간 호젓한 오솔길과 산죽길이 이어지면서 산행이 끝날때까지 결코 긴장을 늦출수 없는 작지만 작지 않은 산이다.
백아산 능선을 모두 타기 위하여 원리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마을앞 도로에서 버스에서 내려 마을 안길을 거쳐서 등산로 입구로 이동하여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한다.
상여바위까지는 전망바위 한번을 만난것 외에는 별다른 조망이나 볼거리 없는 진행이다.
상여바위 직전에서 이천리 목장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이내 암릉 전망대에 올라서게 된다.
기암과 절벽이 노송과 잘 어울어진 곳에서 사진을 몇장 찍고 다시 되돌아나와 암릉아래도 우회해서 오르면 하늘다리로 오른다.
전국의 곳곳에 출렁다리가 많이 만들어졌지만, 이곳 하늘다리의 명명의 의미를 알고는 숙연한 마음으로 건넌다.
다리 아래로 내려다 보니 아찔한 높이에 현기증이 난다.
다리를 건너면 데크까지 잘 조성되어 있는데 인공구조물을 모두 지나면 마당바위가 나타난다.
마당바위는 바위가 마당처럼 넓은 것일까 생각했는데 마당 끝에 바위절벽이라고 해야 좋을 것 같다.
일부는 마당바위에서, 일부는 마당바위를 지나서 바람이 막힌 따뜻한 장소를 찾아서 점심식사를 한다.
천불봉을 지나고, 또 암릉을 넘어서야 백아산 정상석을 만났다.
이제 하산인가 했는데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기암과 암릉을 조망하면서 나아간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문바위 삼거리를 지나고도 30여분 더 능선을 진행하니 등산로는 왼쪽으로 틀어지면서 하산길로 접어든다.
데크로 만들어진 전망대가 있어서 산아래를 굽어보니 산아래로 내려가는 능선의 기암들이 도열해있다.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지름길을 버리고 능선길을 따른다.
대단한 암릉과 급경사로 하산길은 긴장의 연속이다.
암릉이 끝나면 낙엽길이 이어지고 미끄럽고 조심스럽긴 마찬가지다.
계획된 시간에 맞추어 비수기라 조용하기만 한 백아산휴양림으로 하산을 완료하였다.
시간대별 진행
07:00 부산 출발지 출발
10:30 원리 도착
10:40 등산로입구 도착(산행준비)
11:50 상여바위
12:00 하늘다리
12:10 마당바위
12:20 점심식사(20분)
13:15 백아산 정상
13:45 문바위 삼거리(능선길 직진)
14:15 전망대(되돌아올라와 오른쪽길로 하산)
15:20 휴양림(하산완료)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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