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약산 산행후기
일시 : 2012. 10. 6(토)
코스 : 주암 - 주계바위 - 주암능선 - 수미봉 - 사자봉 - 갈림길 - 가마불폭포 - 주차장
시간대별 진행
07:30 부산 서면 출발
09:20 주암입구 도착(주암마을로 이동)
09:40 주암 산행시작
10:20 주계바위
10:40 소나무
11:30 간이매점
12:08 수미봉
12:40 천황재(점심식사 / 40분)
13:20 출발
14:00 사자봉 정상
14:30 갈림길(얼음골 갈림길)
15:42 결빙지
15:50 가마불폭포
16:20 얼음골 주차장
산행지 소개
밀양 청도 일대 해발 1,000 미터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 중의 하나인 재약산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 사자봉과 수미봉 8~9부 능선을 중심으로 펼쳐진 백만여평의 억새평원은 영남알프스의 억새밭 중에서 가장 넓고 아름답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약산은 수미봉을 말하고 사자봉은 천황산이라 불렀으나, 밀양군에서 천황산이 일본식 이름의 잔재라하여 이 산의 이름을 재약산이라 하고 사자봉, 수미봉으로 부르고 있으나 아직은 종전의 이름이 그대로 표기된 지도나 안내서가 많이 남아있어 혼란되기도 한다.
또 재약산은 얼음골, 표충사, 금강폭포등 수많은 명소를 지니고 있으며, 표충사 오른쪽으로 뚫린 계곡이 옥류동천에는 홍룡폭포가 있고 1.8㎞를 더 오르면 20m쯤의 폭포 2개가 연이은 층층(칭칭)폭포가 있다.
층층폭포에서 2㎞ 지점에는 늦가을의 명소인 사자평 분지와 폐교된 사자평분교(산동초등학교 고사리분교)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고사리마을로도 불렸던 이 일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몇 가구가 민박을 받으며 식사를 팔았지만 지금은 모두 철거됐다.
재약산 아래는 표충사, 영축산으로 넘어가면 통도사, 가지산을 넘으면 석남사, 운문산을 넘으면 운문사가 있다. 그래서 예부터 이 일대의 산길은 아무리 험준해도 산승의 표연한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표충사 주위는 송림이 울창하다. 석탑과 사우들도 정갈하다. 원효가 창건했으며 사명대사와 효봉스님을 배출한 대찰. 특히 유품전시관을 두고 해마다 향사를 지내는 등 사명대사의 호국성지로 유명하다.
전시관에는 국보 75호인 청동합은 향완과 선조가 하사한 금란가사 등 보물과 문화재들이 가득 진열돼 있다.
오늘 산행은 배내골 주암마을에서 시작하여 심종태 전설이 있는 심종태바위 능선을 따라 올라 수미봉과 사자봉을 거쳐 얼음골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시기적으로 억새가 피고 단풍이 물들 시기여서 많은 등산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산행 바로가기
재약산(주계바위-재약산-사자봉-얼음골 12.12.22.)
재약산(주암-주계바위-수미봉-사자봉-주암계곡 2011.10.27.)
재약산(주암-주계바위-수미봉-사자봉-얼음골 (2012.10.6.)
재약산(표충사-필봉-사자봉-수미봉-층층폭포-표충사)2010.10.23)
에필로그
이번주는 애당초 산행계획이 없었다.
설악산에 단풍이 한창이라고는 하지만 남부지방은 아직 단풍이 이른시기이다.
그래서 산행지 선택이 고민스런 시기가 이때이기도 하다.
갑자기 시간이 생겨 번개산행을 올렸다.
지난 2008년 이맘때 얼음골에서 재약산으로 오르면서 생각지도 않았던 단풍이 환상이었던 기억이 있어서다.
오늘은 주암능선을 지나면서 물들기 시작하는 주암계곡을 감상하고 은빛으로 반짝이는 사자평 억새를 지나서
얼음골 단풍을 보리라 생각하면서,,,,,,,,,,
영남알프스의 대표산이기도 한 재약산...
80년대 중반 회사내 산악회를 만들어서 자주 오르던 산이다.
그 때는 천황산과 재약산으로 따로 불리었다.
여름엔 계곡이 있어서 좋았고, 가을엔 억새가 있어서 좋았고, 겨울엔 눈산행을 할 수가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면 사자평을 생각하게 되는 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함께해준 백산님들이 있어서 멋진산행이 되었다.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산행사진
▲주암능선을 오르기 위해서는 개울을 따라 내려가다가 주암계곡에서 흘러나오는 개울을 건너서 오르면 된다.
▲ 주암계곡에서 바라보면 수백미터는 됨직한 바위기둥처럼보이는 주계바위,,,일명 심종태바위~
▲ 시작하자마자 급경사를 오르더니 끝내는 암벽길이 된다.
▲ 지나온 주암능선,,,,, 끝부분이 주계바위다.
▲ 드디어 사자평 억새가?
주암계곡길과 만나는 갈림길
▲ 재약산 수미봉으로 오르는 길...
▲ 재약산...수미봉
▲ 천황재로 가는길에서 만난 억새밭~
▲ 천황재
▲사자봉에서....아직도 정상석은 천황산으로
▲ 얼음골로 내려가는 길에서 만난 괴목~
▲ 예상했던대로 이곳에서 단풍을 만났다...아직은 좀 이른 감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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