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 - 각호산 - 삼도봉
날 짜 : 2014. 2. 8.(토)
구 간 : 도마령 ▶ 각호봉 ▶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 ▶ 황룡사 ▶ 물한리주차장
시간대별 진행
07:00 부산 서면 출발
10:55 물한리 한천주차장 도착(산행준비)
11:10 단체사진 촬영
11:13 출발(산행시작)
11:20 황룡사 대웅전 통과
11:37 갈림길(민주지산 지름길 표지판)
13:00 능선 갈림길 도착(후미 기다림)
13:10 민주지산 정상(대기, 점심식사, 사진촬영 50분)
14:00 출발
15:20 석기봉 도착(대기 10분)
16:05 삼도봉(대기 10분)
17:30 한천 주차장(하산완료)
18:00 인원파악 완료(출발)
17:40 주차장 출발
18:20 상촌면 청학동식당 저녁식사
산행지 소개
동국여지승람 등 문헌에는 백운산으로 기록되어 있던 이 산이 민주지산(1,242m)으로 불리게 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지역주민들은 이 산의 산세가 민두름하다하여 민두름산이라 불렀는데 일제 강점기때 한자로 적는 과정에서 민주지산(岷周)으로 정착되었다는 말이 전해진다.
민주지산은‘산이름 민’‘두루 주’를 써서 뜻풀이는 ‘산중의 산’이라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한데 정상에 올라보면 이름 그대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산중의 산이 실감이 난다.
백두대간 삼도봉에서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봉으로 이어지고 정상에 서면 가야산, 속리산, 금오산이 사방에서 손에 잡힐 듯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덕유산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산행기점은 주로 충북 영동에서 진입하는 물한계곡 코스와 남쪽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서 시작하는 대불리 코스로 크게 나눌 수 있지만, 최근에는 도마령에서 출발하여 민주지산의 주능선을 모두 거쳐서 물한리 계곡으로 하산하는 종주코스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석기봉과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봄이면 온통 산죽과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꽃 산행을 즐길 수가 있고, 겨울에는 눈 산행으로 찾는 이가 많다.
민주지산은 물한계곡을 끼고있는 심산유곡으로 아직도 때 묻지 않은 계곡이 돋보이며, 하늘은 찌를 듯이 곧게 자란 잣나무숲을 비롯하여 각종 잡목과 진달래 철쭉 등이 꽉 들어차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 계곡을 따라 옥소(玉沼), 은주암, 의용곡폭포 등이 있으며, 삼도봉에는 충북, 경북, 전북 3도에서 세운 삼도봉 대화합탑이 있다.
산행후기
2월에는 민주지산과 함백산 눈꽃산행 계획을 세워놓고 멋진 눈꽃산행이라 큰소리쳤는데~~
설날 전후로 봄날처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바람에 눈없는 산행될까봐 걱정하는 회원님들의 전화가 계속 온다.
'금요일쯤에 화끈하게 눈 뿌려 드리겠다'고 말은 했지만 어디 날씨를 내맘대로 할수 있는가 말이다...
산행을 준비하는 일주일 내내 날씨가 회원님들을 걱정하게 하였지만, 백산님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하늘까지 닿았기에 산행내내 멋진 설경을 연출하고, 최고의 산행으로 만들었다.
진양삼거리에서 출발하여 서면교차로, 교대앞, 세연정, 만덕육교를 경유하여 덕천동 마무리까지 모두 44명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곳곳에 눈발이 날리면서 가슴을 졸이게 한다.
계획대로 도마령을 향해 달리는데, 몇대의 마주치는 버스에서 교통이 통제되었다는 신호를 보내준다.
마침 서있는 버스가 있어 물어보니 도마령을 오르던 차량이 눈에 미끌어져 사고가 발생하여 운행이 불가하다는 얘기다.
이럴 가능성에 대비하여 사전에 준비했던 코스로 가기로하고 차량을 돌려 물한리 한천마을로 간다.
▲ 도마령으로 향하다 돌아오긴 하였지만 시간은 많이 소모되지 않아서 11시 10분경에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출발한다.
▲ 출발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포그난 날씨로 차량에서 보이던 눈꽃이 금방금방 사라지는 느낌이다..
▲ 주차장에서 5~6분거리에 있는 황룡사 대웅전앞을 지나면 출렁다리를 건넌다.
▲ 민주지산 갈림길에서...
▲ 낙엽송과 잣나무로 가득찬 멋진 숲
▲ 쪽새골은 민주지산으로 오르는 지름길이다.
▲ 포근한 날씨로 눈꽃이 녹는 속도가 산행속도보다 빠르다. 이런날은 빠르게 정상에 올라야 눈꽃을 볼수있다.
▲ 민주지산 8부능선쯤에 도착하니 눈꽃이 나타난다.
다행히 날씨가 흐려서 밤새 형성된 상고대가 8부능선 위로는 녹지않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 위로 올라갈수록 더욱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하는데, 설경에 빠져버린 회원님들 아무리 기다려도 올라오지 않는다...
▲ 기다리다 기다리다 주능선 갈림길에서 120미터 거리에 있는 민주지산 정상으로 향한다.
▲ 민주지산 정상에서 보는 석기봉, 삼도봉 방향
▲ 한바탕 정상석 쟁탈전 전쟁을 치루고 조용할때 정상석 한컷~
▲ 지난번 경험으로 바람이 막히는 그나마 따뜻한 장소에서 점심식사를~~
▲ 점심식사후 이어지는 눈꽃터널~~
▲ 석기봉으로 이어지는 산길내내 감동의 물결~~
▲ 나무가지마다 바람방향으로 형성된 상고대위에 눈발이 날리면서 더욱 풍성한 설경을 연출한다.
▲ 민주지산은 풍성한 눈은 몇번을 봤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 백산산악회 2014년도 정기산행은 지리산, 소백산, 민주지산,,,매번 멋진 산행을 연출되었다.
▲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기가모여서 좋은 일만 이어지는 것이라 여겨진다.
▲ 기회만 생기면 산행길을 가로막고 전쟁이 벌어진다.
마주오던 산행객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 얼핏 보기엔 다정하게 옷매무새라도 챙기주는 듯 한데,,,,
▲ 알고보니 눈감고 눈으로 무차별 공격이네요~~ㅋㅋ
▲ 눈이 눈에 묻혀버린 전쟁의 상흔~~ㅎㅎㅎ
▲ 전쟁이 제3국으로 확대되었네요~~
▲ 네편도 없고 내편도 없는데~~
▲ 설인이 되었네요~~공격의 흔적인가요?
▲ 석기봉을 오르기 위해선 다소 위험한 구간을 통과해야한다.
안전한 우회로를 통해서 반대쪽으로 오를 계획이었으나 앞서가신 회원님들이 신설때문에 우회로를 찾지 못하고 직진~~
▲ 백산님들에게 이만한 등산로는 난코스가 아니죠~~
▲ 눈꽃으로 장식한 암봉
▲ 석기봉에서,,,
▲ 혹한의 환경에서 버티는 바위위에 선 소나무
▲ 삼도봉을 향하여 고고~~
▲ 고개만 돌리면 카메라를 꺼내게 만드는 멋진 설경~
▲ 조금씩 날리면서 더욱 멋진 설경을 연출한다.
▲ 삼도봉 옆 헬기장에 텐트를 설치한 비박팀
▲ 삼도봉에 도착
▲ 삼도봉에서 삼마골재를 향하여 내려서는 호젓한 길~~
▲ 순백의 눈세상이다.
▲ 멋진 자연 썰매장에서 마음은 동심이 되고~~
▲ 과속으로 인한 탈선>???
▲ 갈림길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을 완만하여 걷기에 좋은 길이다.
▲ 또다시 한바탕~~
▲ 비닐 한장이면~~
▲ 다시 휴양림으로...
▲ 출발할때 지나쳤던 물한계곡 표지석앞에서 하산완료~~
이번 민주지산 산행은 예상보다 멋진 설경 연출에 하루내내 설경에 홀려버린 산행이었다.
하산이 예정시간보다 지연되었지만, 모두가 안전하게 하산하여 멋진산행을 완성하였다.
예약된 상촌의 맛집으로 이동하여 따뜻한 식사와 꿀맛같은 하산주로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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