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삼봉산 (거창)

by 백산_운해 2025. 1. 5.
728x90

삼봉산 (거창)

 

날짜 : 2017. 7. 8.

구간 : 신풍령(빼재) - 수정봉 - 갈림길 - 전망바위 - 삼봉산(정상) - 갈림길 - 금봉암 - 용초마을

참석 : 백산산악회 45명

 

시간대별 진행

 

07:30  부산 서면 출발

11:00  빼재(신풍령) 주차장 도착

 

11:10  산행시작 (삼봉산 등산로 입구)

11:50  된새미기재

12:45  금봉암 갈림길

13:00  삼봉산 정상(점심식사, 40분)

13:50  금봉암 갈림길

14:15  금봉암 도착(사진 20분)

14:40  금봉암 주차장

15:30  용초마을 도착

16:00  출발

 

산행지 소개

 

전북 무주와 경남 거창(전북 무주군 무풍면 삼거리와 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소재)에 소재한 삼봉산(1,254m)은 전북 무주와 경남 거창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남쪽 거창방향에는 금봉암이 자리잡고 있는데, 금봉암 주위에는 투구봉, 노적봉, 칼바위, 장군바위, 신중봉, 부부봉, 신성봉, 칠성봉 등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삼봉산은 3개의 봉우리가 연꽃 모양의 형상으로 되어 있어 삼봉산(三峰山)이라 불리는데, 세봉우리가 봉황의 모습이라 하여 삼봉산(三鳳山)이라고 불린다는 이야기도 있다.

 

백두산에서 남하한 백두대간은 설악-오대-속리를 지나 해발이 가장 낮은 추풍령을 뛰어 넘어 김천의 황악산과 영동의 민주지산과 삼도봉을 들어 올리고 무풍의 대덕산을 지나 소사고개에서 지세를 낮춘다.

 

소사치(少沙峙)는 모래가 날리는 모래재, 무주 무풍과 거창 고제면을 잇는 재이다. 이재를 시작으로 크고 장엄한 덕유산이 시작되며 능선을 따라 오르면 덕유삼봉산(1.254m)이다. 삼봉산(德裕三峰山)은 천길 수직절벽으로 웅장한 기상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덕유평전의 크고 늠늠한 산세와 지리산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대간의 연봉의 조망 또한 장관이다.

 

정상의 주봉을 중심으로 투구봉 노적봉 칠성봉 신선봉 석불바위 장군바위 칼바위 등으로 이름 붙은 자연산경과 금봉암(金鳳庵)이 어우러져, 소금강의 신비경을 연상케 한다. 거창과 무주를 경계 짓는 삼봉산은 이 같은 덕유연봉(德裕連峰)이 시작되는 첫 머리봉.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삼봉산을 덕유원봉이라 부르며 자긍심을 내보이기도 한다.

 

금봉암은 150여 전 해인사 여신도가 백일기도 끝에 점지받은 자리에 세운 암자로 금빛 찬란한 봉황이 기도처를 세 번 왕복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산행후기

 

무더위와 장마가 예상되는 시기라 산행코스를 정하는데도 많은 고민을 해야하는 7월산행이다.

날씨가 무덥거나 비가 많이 내리더라도 산행이 가능하면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산이면 좋을 것이다.

 

이런 산으로 선택하였던 이번 삼봉산 산행은 산이 높아서 시원한 능선을 걸을수 있으면서도 산행 시작점이 높아서 그다지 힘을 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가 오더라도 큰 계곡을 지나지 않아도 되기에 안심할 수 있고, 산행코스가 짧고 탈출로도 있어서 변화무쌍한 장마철 산행지로 미리 점지해 놓은 터였다.

 

주말에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에 많은 회원들이 신청과 취소를 반복하였지만, 빈자리 없이 만차로 출발을 하였다.

기상예보 대로 비를 맞으며 산행을 시작하였지만 우리가 산행을 시작하자 신통하게도 비는 그쳐 주었다.

백산이 산행하는 날은 오던 비도 그친다는 백산의 전설을 이번에도 증명해 준다.

 

비 개인 뒤에 청명한 산하를 장식한 하얀 운해는 산님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햇살이 살짝 비추던 금봉암을 지나내려오면서 날아갈듯한 기분은 지난 며칠간 걱정했던 끝이라 그런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애당초 소사고개까지 대간길을 따라 종주산행을 할까 생각도 하였지만, 그랬을 경우 땀을 씻을 만한 계곡이 없는데다 소금강이라 불리는 금봉암 주변의 경치를 제대로 볼 수가 없으므로, 정상에서 발길을 돌려 금봉암으로 내려서니 여름철 힘든 산행 시간도 줄이고, 경치도 제대로 감상하는 여유 넘치는 산행이 되었다.

 

산행사진

 

신풍령 삼봉산 등산로 입구에서 비가 그치지를 않아서 우의를 챙겨입고 산행준비를 하였다.

장마속에 수풀이 한껏 우거진 우중의 여름산행

안개속을 뚫고 능선에 올라서니 신통하게도 비가 그치고 시원한 조망을 보여준다.

금봉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