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 쫓비산 (광양)
광양 백운산(매봉)~갈미봉~쫓비산 산행후기
일시 : 2011. 3. 19
코스 : 어치리 내화마을 (유성민박) - 매봉 - 갈미봉 - 쫓비산 - 매화마을
시간대별 진행
07:30 KTX차량기지 정문 출발
10:40 산행출발지 도착
10:50 산행시작
11:50 매봉 도착(약10분휴식)
12:02 항동마을 갈림길 도착
12:45 헬기장(점심식사)
13:20 출발
14:00 게밭골(관동마을 갈림길) 도착
14:17 갈미봉
15:20 쫓비산 도착(약 10분간 휴식)
15:38 청매실마을 갈림길
16:30 청매실농원 도착
(관광 및 사진촬영)
17:00 주차장 집결완료
17:30 섬진강가든(재첩정식) 도착
18:10 출발
산행지 소개
백운산(白雲山)의 이름은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찾아 볼 수가 있다. 우선 쉽게 알려진 몇 개를 열거해 보면 강원(원성1087m, 정선1426m, 영월882.5m), 전북(무주1010m), 전남(광양1217.8m), 경남(함양1278.6m, 밀양884m), 경기(포천904m) 등을 들 수 있으며, 전국에 30여개의 백운산 이름을 가진 산이 있다고 하지만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광양시의 옥룡면, 다압면, 봉강면, 진상면에 걸쳐있다. 주산인 백운산은 서쪽으로 도솔봉(1,053m), 형제봉(1,125m), 동쪽으로 매봉(867m)을 중심으로 한 남쪽으로 뻗치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다.
경관이 빼어나고 등산코스가 완만하여 가족과 함께 당일 등반이 가능하며, 철쭉꽃이 피는 억불봉에서 정상까지의 등반로에서 경관과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한려수도와 광양만의 조망 또한 일품이다.
울창한 원시림을 끼고 돌며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백운산의 4대 계곡인 성불계곡, 동곡계곡, 어치계곡, 금천계곡으로 흘러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옥룡면 동동마을 등지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약수는 신경통, 요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약수제가 있는 초봄 경칩 무렵에는 약수음용을 위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또 쫓비산은 광양 매화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호남정맥 백운산에서 갈래 쳐진 산이며 섬진강을 끼고 앉은 산이다. 호남정맥이 끝나는 백운산 동편 산줄기에 솟은 것이 갈미봉 쫓비산 자락이다.
쫓비산은 평소에는 찾지 않는 산 이지만 섬진강 매화마을의 매화가 만개하면 멀리서 매화 여행만으로만 아쉬움이 있는 산꾼들이 산행도 하고 매화도 즐기는 매화산행 코스이다.
에필로그
지난주의 함양 백운산에 이어 이번주에는 광양 백운산을 계획했었다.
시기적으로 매화꽃이 필 시기여서 쫓비산 매화마을로 하산을 계획하고 지도를 펴놓고 출발지점을 가늠해보니
우리산악회의 능력으로 보아 백운산으로 올라서 매봉-갈미봉-쫓비산으로 한번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도상거리를 측량해보아도 20키로가 넘는데다가, 꽃산행으로 착각한 사람들이 따라나설것이 분명하니 어렵겠고 그렇다고 통상 많이 알려진 코스인 관동마을에서 시작하여 갈미봉과 쫓비산을 산행하기엔 너무 짧은거리라서 널리 알려진 코스는 아니지만 어치리에서 매봉으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해 보았다.
산행사진
▲ 산행들머리는 고로쇠민박 바로지나서 유성민박 앞에서 시작된다.
산행들머리 표지판은 길가에는 보이지 않고 민박집 뒤편 산아래 표지판이 하나 서있다.
▲ 들머리는 잠시동안 좁은 임도로 이어지는데 보기보다는 경사가 심하다.
▲ 산행시작후 약 한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매봉
매봉은 오늘산행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 산행 시작후 한시간 만에 벌써부터 하산분위기~~
오늘산행 부드럽다고 모두들 룰루랄라~~
▲ 적당한 시간에 명당자리가 있어서 맛난 점심식사~~
▲ 점심먹고 또 내리막길~~모두들 산행 끝난줄알고~~룰루랄라~~
▲ 숨이 목까지 차오르면 정상이네요~드디어 갈미봉~아직도 쫓비산은 보이지 않고
▲ 한고개 넘으면 또 한고개~~고개마다 호랭이 나왔으면 떡이 두상자라도 모자라겠네요~~ㅠ
외쪽으로는 맑고 푸른 섬진강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보여야하는데 흐릿한 날씨가 원망이네요
▲ 드디어 꿈에 그리던 쫓비산~~
▲ 이제 낭만의 숲길을 따라 하산
▲ 매화농원을 지나서
매화 본성이 하 정결터니
달빛 어리니 물인 듯 하이
눈서리 흰살결 고움을 도와
맑고 싸늘함이 뼈에 시리다
너를 대해 내 암을 씻나니
오늘밤은 앙금하나 없구나
매화에 풍덩하여 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