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약산 (밀양)
재약산 (밀양)
일시 : 2010. 10. 23
코스 : 표충사주차장 ▶ 매바위마을 ▶ 필봉 ▶ 사자봉 ▶ 천황재 ▶ 수미봉 ▶ 고사리분교터 ▶ 층층폭포 ▶ 표충사주차장
참석 : 백산 회원님 33명
시간대별 진행(후미그룹 시간대)
09:10 표충사주차장 도착
09:20 출발
09:30 매바위마을
10:20 필봉
11:00 필봉삼거리
12:20 사자봉 도착
12:40 천황재 도착(중식)
13:20 출발
13:55 수미봉 도착
14:40 층층폭포 도착
15:10 흑룡폭포 전망대
15:55 표충사도착
16:20 주차장 도착(하산완료)
산행지 소개
영남알프스 중앙 산군으로 분류되는 천황산(1,189m)과 재약산(1,119m)은 최근 재약산 산군으로 정리가 된듯하다.
아직도 정상석은 천황산(사자봉)과 재약산(수미봉)으로 새겨져 있지만, 천황산이 일제시대 때 붙여진 이름이라하여 천황산은 재약산 사자봉으로, 재약산은 재약산 수미봉으로 본래의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천황산과 재약산을 떠올리면 광활한 고원에 일렁이는 가을의 물결, 즉 광평추파(廣平秋波)다. 여기서 광활한 고원은 사자평을, 가을의 물결은 은빛 실루엣으로 찬란한 억새들의 군무를 지칭한다. 실제로 소슬바람이 부는 가을에 사자평에 올라보면 그러한 수식어가 왜 붙게 되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이리저리 흔들리며 빚어내는 억새들의 군무는 말 그대로 자연의 비경이다.
그 광경이 얼마나 화려하고 장엄했으면 서럽도록 아름답다고 표현했을까. 가을이면 어김없이 펼쳐지는 억새 물결 속의 또 다른 사람의 물결은 그러한 느낌을 잘 반영한 결과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이들 산이 억새 명산으로만 정형화되기엔 아쉬운 점이 많다. 억새 명산 못지 않게 자랑하고픈 비경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다만 찾지 않아 빛이 바래있고 불러주지 않아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것 뿐이다.
이번 산행은 찾지 않아서, 불러주지 않아서'꽃'이 되지 못하고 있는 천황산 재약산의 '숨은 2인치'를 찾아 나섰다. 붓을 거꾸로 세워놓은 듯 날카로운 암봉이 사뭇 위압적인 필봉(665m)과 깎아세운 벼랑으로 치솟아 또 다른 허공을 이루고 있는 매바위, 근육질 골격의 암봉이 층층이 솟아 육산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모습의 재약산 서쪽 자락들 등이 대상이다. 세상 시름이 싫어 세속과 절연한 듯 돌아앉은 진불암과 영남알프스의 첩첩한 준령들은 덤으로 따라온다.(국제신문 참조)
에필로그
무슨 일이든지 쉽게 공짜로 되는 일은 없다~~
욕심 같아서는 이 좋은 계절에 장거리 코스 한번 멋지게 추진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허락해주지 않는다.
안되는 시간을 억지로 만들어 가까운 산행으로 정해놓고 버스회사에 연락하니 지금이 나들이 철이라 주말에 차량을 구할 수 없다는 연락이 온다.ㅠㅠ~
이틀동안 여기저기 전화하고 사방팔방으로 연락해봤지만 차량을 구하지 못했다는 연락만 온다....
하는수없이 그나마 남아있는 25인승이라도 빨리 계약을 해야겠다싶어 연락해놓고, 혹시나 싶어서 몇번씩 전화해서 펑크내면 안된다고 다짐을 받고,,,
불편하지만 그나마 출발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여기고 불편을 참아준 회원님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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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